수줍은 얼굴 / 이정규 홍조 띈 붉은 얼굴 그 수줍음 왜 그랬는지 몰라도 말로서 표현 못한 아름다움 이었어 결실의 계절처럼 때가 되었나 보다 열어 놓은 빗장 사이로 뜨거움이 쏟아지는 사랑의 열매 살으련다 꿈을 이어 가듯 초야에 선 이 마음 솜털구름 위에서 인생의 화장을 하련다 인연은 나에게 온 필연 인 것이고 변하는 것은 세상일뿐 여린 마음 수줍은 얼굴에 보조개 되어 눈만 감고 있을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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