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詩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秋男 2014. 8. 28. 10:16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


올곱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 자란 소나무가 더 멋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뚫린 바른 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 길이 더 아름답습니다.

곧은 길 끊어져 없다고 주저앉지 마십시오
돌아서지 마십시오

삶은 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멀고 쓰라릴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면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삶 속에서-

'● · 좋은♡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그만 행복  (0) 2014.08.28
안개비 사랑  (0) 2014.08.28
사람의 가장 좋은 향기   (0) 2014.08.28
내 사람이기 때문에  (0) 2014.08.28
그대를 짘지켜주고 싶다  (0) 201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