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정원님

그대 향한 그리움 / 이 보숙

秋男 2015. 3. 14. 23:16

 

   

 

 

 

 

그대 향한 그리움 / 이보숙 까마득한 밤 너를 잊겠다고 수없이 쓰는 편지는 너를 향한 목마름으로 잊을 수 없어 쓰는 것이다. 길을 혼자 걸어갈 때 내 머리위에서 반짝이는 별 하나에 네 이름 붙이는 것도 네 머리위에서 반짝이는 별에 내 이름 하나 붙여 불러주기를 갈망하는 기다림인 것인다. 네레고 가지 않으려고 가다가 쉬고 또 다시 쉬다가 가고 미친 듯 걸었던 그 여러 갈래의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그리움인 것이다. 사랑에서 미움으로 다시 미움에서 사랑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보내야 했던 애증도 결국은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