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詩

한 방울의 그리움

秋男 2014. 9. 28. 21:02

 

한 방울의 그리움

 

                        - 이해인 -

마르지 않는
한 방울의
잉크빛 그리움이


오래전 부터
내 안에 출렁입니다.

지우려 해도
다시 번져 오는


이 그리움의 이름이
바로 당신임을


너무 일찍 알아
기쁜것 같기도


너무 늦게 알아
슬픈것 같기도

나는 분명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잘 모르듯이


내 마음도 잘 모름을
용서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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