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秋男♡공간詩
한잔의 커피
秋男
2014. 8. 28. 11:15

한잔의 커피
- 용해원 -
하루에
한잔의 커피처럼
허락되는 삶을
향내를 음미하며 살고픈데
지나고 나면
어느새 마셔버린 쓸쓸함이 있다
어느날인가
빈 잔으로 준비 될
떠남의 시간이 오겠지만
목마름에
늘 갈증이 남는다
인생에 있어
하루 하루가
터져오르는 꽃망울 처럼
얼마나 고귀한 시간들인가?
오늘도
김 오르는 한 잔의커피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뜨겁게 마시며 살고싶다.
08월29일금요일가을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