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詩
내마음의 비가
秋男
2014. 8. 28. 10:01

내마음의 비가
(서혜련)
내마음의 비가 내립니다
가슴 끝자락에 힘없이 걸터앉은
고독한 추억으로 깊어만 가고
진한 그리움에 졎젖혀만 갑니다
청청히 누르는 세월이 웁니다
흩어 조각난 인연의 씨앗
청조한 아침 이슬에 담그어
하늘끝 몽우리에 꽃곷으로 물들이네
너울 너울 춤추는 바람아!
빈가슴 그자리에 내쉴곳 없는데
인적없는 그자리 서롭다 함은
소리 없이 흐르는 아픔이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