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男 2014. 8. 12. 12:14

 

 

안개비처럼 젖어드는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바람처럼 가슴을 파고드는
보고픔 하나 있습니다.

어디에 있어도 느낄 수 있고
먼곳에 있어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그리움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수줍음으로 마주하면서도


잊혀지지 않는 미소 남겨주는
시리도록 아픈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내 곁에 다가와 보이는 건 내 모습뿐이고
느낄 수 있는 것도 내 마음뿐이라는
그리운 이름 하나 알고 있습니다.

조용한 시간이면
더욱 또렷하게 떠오르고

 
닫혀있던 가슴을 풀어 헤치게 해
가슴으로 안아주는 마음 따뜻한

 
단 하나의 그리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