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詩
윤시월
秋男
2014. 8. 24. 12:15
윤시월
- 아리안 -
님 떠나가던 날
억새풀 울음
바람 따라 가고
옷자락 끝에 묻은
멍울진 사연들
짧은 햇살 담장에 얹어놓고
시름에 젖 네
홀로 핀 구절초
뭇 서리가 유혹하고
소쩍새 찬바람에
윤시월 원망 하네
이별의 긴긴 밤
슬피 익지 못하고
한 서린 무정
괴로움에 돌아누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