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秋男♡공간詩
나만의 바다에게
秋男
2014. 8. 22. 20:55
나만의 바다에게
- 이 보 숙-
색색의 번뇌
하루에도 수만 번
마음을 어지럽혀
타들어 가는 가슴속
풀어 제칠 곳 필요할 때
갈매기 끼룩끼룩 날고
은모래 사랑처럼 반짝이는
청순한 바다로 밤새워 달려갑니다
쓴 술 한 잔에
바다에 소리도 치다가
제 설움에 목놓아 울다가
응어리진 삶 하소연하며
깊은 그리움
죽음보다 깊은 상처
수만 가지의 번뇌를
나만의 바다 모래밭에 묻습니다
왠지 모를 후련함에
그 어느 날보다 더
붉은 태양이 떠오릅니다.
8월22일금요일가을남자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