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男 2014. 12. 12. 20:36
                                  


가을을 수 놓으며 / 이경옥

울긋 불긋
형용할 수 없는 색감으로
날마다 물들여가는 너를
어쩌면 오늘도
부러움의 눈으로 바라본다.

물고인 웅덩이에
비춰보이는 너는
새색시 곱게 물들인
연지곤지 닮아
신방 문턱 넘는 새신랑의 마음처럼
두근두근 셀렘으로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