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정원님

가슴 시린 그리움 하나

秋男 2014. 12. 4. 23:05

 

 

 

 

 

가슴 시린 그리움 하나 - 詩 藝香 도지현 - 꿈이었으면 하고 생각해 붉은 꼬리를 드리우며 지는 해와 서러움에 온 몸을 파랗게 물들인 달빛의 처연한 모습에서 아픔을 느낀다 가시지 않는 추억의 편린 긴 그림자가 되어 눈에 어리는 손으로 잡을 수 없는 잔상들 그 모든 것들이 아직은 머물러 있어 토네이도처럼 휘몰아쳐 산산이 부서져 처참하게 된 아직은 뇌리 속에 각인된 기억의 파편들 살갖에 비늘처럼 일시에 돋아나는데 이제는 까마득한 기억 저편 망각의 늪 속에 잠겨버린 추억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한 송이 수레국화처럼 파랗게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