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정원님
어떤 그리움 / 주응규
秋男
2014. 11. 6. 22:22
어떤 그리움 / 주응규 창백한 낮달같이 가물거리는 별빛같이 아스라이 내려앉은 환영(幻影)이 잠든 그리움을 깨운다. 사노라면 청하지 않는 그리움이 눈물 그렁그렁 매달고 막무가내로 가슴을 덮쳐온다. 무심히 흘러가는 바람같이 구름같이 정처 없이 떠나가신 야속한 님이시여 내 가슴에 새겨진 그 님은 영영 돌아올 리 만무한데 목 길게 늘어 빼고 오시질 않은 님을 기다리며 눈물짓는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