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유모어 ♡

견적이 안 나옵니다

秋男 2014. 10. 17. 16:41

견적이 안 나옵니다

 

 

50대 후반이 되도록 먹는것이 남는 것이다

부르짓으며 먹는 데에만 온갖 신경을 쓰며

얼굴과 몸매는 제대로 관리도 안한 여자가

 

 나이 육십이 다 되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젊어지고 싶다고, 마지막 발악을 하듯

매일 같이 성형수술을 시켜달라고 하며
퇴직하여 갈데도 없는 씨쭈구레한 남편을 졸랐다.
 

아내의 성화와 잔소리에 남편은 어쩔 수 없이
실날 같은 기대를 같고, 만약 아내가 성형을 하여

젊어지면 나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 동안 모아 온 비자금과 없는 돈을 짜내
서울 강남에서 경험도 많고 제법 알려진 솜씨 좋다는
전신 성형외과를 마침내 아내와 같이 찾아갔겠다.

 

 

  

의사와 성형 컨설턴트 몇이 달라 붙어

몇 시간에 걸쳐 아내의 수술 부위 견적을 뽑았다.
견적을 다 뽑은 후 의사는 아내를 잠시 내보냈다.
마음이 불안해진 남편이 병원 관계자들에게 물었다.


"저, 죄송하지만 궁굼해서 물어 봅니다.

 제 아내의 견적이 어느 정도 나왔나요?"

 


천정만 바라보며 뭔가 골똘하게 생각에 잠겨

한참을 망설이던 의사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제가 의사로서 보호자에게 이런 말을 하는것이

참으로 외람되지만 부인에게 이런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부인을 수술하기엔 수술하는 저나 비용을 대는 선생님이나

또 국가적으로 전혀 이득 될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말씀 드리는 저도 괴롭지만

기왕 수술비를 준비하셨다면 위자료로 쓰시고
새롭게 여자를 만나시는 편이 훨 낫겠습니다"

 

"한마디로 요약 한다면 아내분은 견적이 안 나옵니다

견적도 안 나오는 여자랑 사시느라 고생 많으셨으니

새 장가 들으셔서 알콩달콩 노후를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