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정원님
어느날의 꿈 / 용혜원
秋男
2014. 9. 30. 23:00
어느날의 꿈 / 용혜원 그대 돌아서서 가는 등 뒤에서 그대를 바라보는 아픔이 너무나 크다 빈손으로 태어났으니 잃은 것도 없고 얻을 것도 없는 허공 같은 삶에 생목숨 걸기보다는 그대 사랑으로 내 가슴 채우고 싶다 그대 이름 부르다 부르다 입술이 부르터 피가 날지라도 부르고 싶다 그대 가슴에 밀랍처럼 굳어버리고 싶다 나에게 지금 작디작은 꿈 하나 있다면 그대를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들판에서 마구 뒹글며 그대 가슴에 내 얼굴을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