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좋은♡詩

보고 싶다는 말은

秋男 2014. 9. 19. 21:15

 

보고 싶다는 말은 

 

                             - 이해인 -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 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하지만 깊디깊은

 
그리움의 바다보고 싶은데

나에게도 푸른 파도 밀려오고

내 마음에도 다시
새가 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