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秋男♡공간詩

그리움 비에 젖어 흐른다

秋男 2014. 9. 17. 18:08

 

 

그리움 비에 젖어 흐른다


창 밖에 흘러내리는
빗방울 소리에

스산하고 적적한
그리운 마음을 담아서

그녀 따뜻한 체온에
전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은
내리는 빗방울 소리는

내 마음은 외면 한 채
희뿌연 한 유리창에

그녀 모습만
희미하게 그려 놓고
주룩주룩 잘도 흘러내린다.

빗방울 소리의
토닥거리는 리듬 속에

얼룩진 그리움 띄우고
촉촉이 젖은 이 마음
따끈한 커피 향에 달래본다.

 

     

 

 

09월17일수요일가을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