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핀 물안개 / 현 영진 아련히 내 마음 속에 안개꽃을 소담스레 피우심은 어인 일인지요. 고독과 외로움 딛고 정겨운 마음으로 임을 그려 왔는데 돌아서는 까닭은 어인 일인지요. 불타는 정열 태산처럼 큰 바위 되어 이 자리만 지키라 하심은 어인 일인지요. 쓸쓸히 홀로 서 있는 가로등 안개비에 가리던 밤 희미한 그림자 되어 가심은 어인 일인지요. 언제쯤 그리움 털어내고 곱디고운 임 찾을 수 있나요. 아니면 마음의 그늘이 소실될 때까지 마음껏 흐느끼라 하시는 것인지 임이여 이제 흔들던 손 내려놓고 살짝 해맑은 미소를 주지 않으시렵니까
'● · 하늘정원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험난함이 내 삶이 거름이 되어... 이 정하 (0) | 2014.10.11 |
---|---|
나뭇잎 러브레터 / 이해인 (0) | 2014.10.10 |
♡ 내 소중한 사람에게 ♡ (0) | 2014.10.08 |
가을사랑 / 소리새 박종흔 (0) | 2014.10.07 |
커피 한잔의 여유 / 노혜정 (0) | 2014.1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