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하늘정원님

내 마음에 핀 물안개 / 현 영진

秋男 2014. 10. 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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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핀 물안개 / 현 영진 아련히 내 마음 속에 안개꽃을 소담스레 피우심은 어인 일인지요. 고독과 외로움 딛고 정겨운 마음으로 임을 그려 왔는데 돌아서는 까닭은 어인 일인지요. 불타는 정열 태산처럼 큰 바위 되어 이 자리만 지키라 하심은 어인 일인지요. 쓸쓸히 홀로 서 있는 가로등 안개비에 가리던 밤 희미한 그림자 되어 가심은 어인 일인지요. 언제쯤 그리움 털어내고 곱디고운 임 찾을 수 있나요. 아니면 마음의 그늘이 소실될 때까지 마음껏 흐느끼라 하시는 것인지 임이여 이제 흔들던 손 내려놓고 살짝 해맑은 미소를 주지 않으시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