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긴 실화랍니다.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망해서 실직을 한지 6개월 아내는 지난달부터 시내에 있는 큰 음식점으로 일을 다니며 남편 대신 힘겹게 가계를 꾸려나갔다.
친구는 일자리 대신 삼겹살에 소주를 샀다.
야윈 그의 얼굴위로 떨어지던 무수한 별빛들.
귀여운 딸아이가 그에게로 달려와 안겼다.
아빠 오면 해먹는다고 그래서 아까부터 아빠 기다렸어."
그렇지 않아도 영준이가 며칠 전부터 고기반찬 해달라고 했는데 어찌나 고맙던지요."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아내는 행복해했다.
그리고 마당으로 나와 달빛 내려앉은 수돗가에 쪼그려 앉아 아무도 모르게 눈물을 훔쳤다.
아내가 가져온 고기는 음식점 주인이 준 게 아니었다.
비닐봉지에 서둘러 담았을 것이다. 아내가 구워준 고기 속에는 누군가 씹던 껌이 노란 종이에 싸인 채 섞여 있었다. 아내가 볼까 봐, 정호는 얼른 그것을 집어서 삼켜 버렸다. 아픈 마음을 꼭꼭 감추고 행복하게 웃고 있는 착한 아내의 마음이 찢어질까 봐.... |
출처 : 중년의 가을 사랑
글쓴이 : 가을남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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