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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de voy / Tish Hinojosa

秋男 2014. 8. 29. 22:02

 

 

 

 

 

Donde Voy - Tish Hinojosa(티시 히노호사

 

 

 

 

 

티시 히노호사는 1955년 미국의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백인 아버지와

멕시코계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으며

어머니가 멕시코인이어서 남미특유의 독특한 정서를 가지고 있으며

1989년 약간 특이한 퓨전 포크풍(멕시코 민요와 칸츄리 풍의 결합)으로

바로 Donde Voy를 불러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Donde voy   /  Tish Hinojosa 

 

Madrugada me ve corriendo
Bajo cielo que empieza color
No me salgas sol a nombrar me
A la fuerza de "la migracion"


동트는 새벽녘 나는 달리고 있어요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어느 하늘 아래를 말이죠.
태양이여, 부디 나를 들키게 하지 말아다오
이민국에 신고되지 않도록 말예요.

 

Un dolor que siento en el pecho
Es mi alma que llere de amor
Pienso en ti y tus brazos que esperan
Tus besos y tu pasion

 

내 가슴 속에서 느껴오는 이 고통은
쓰라린 사랑의 상처로 내 맘에 남아있지요
난 당신의 품을 그리워하며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의 키스와 사랑을....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난 희망을 찾아 가고 있어요
난 혼자서, 외로이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고 있어요.

 

Dias, semanas, y meses
Paso muy lejos de ti
Muy pronto te llegara dinero
Yo te quiero tener junto a mi


하루 이틀 날이 가고, 달이 가면서
당신으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어요
머지 않아 당신은 얼마간의 돈을 받을거에요
그 돈으로 당신이 내 곁에 와줬으면 좋겠어요

 

El trabajo me llena las horas
Tu risa no puedo olvidar
Vivir sin tu amor no es vida
Vivir de profugo, igual


매일같이 일하느라 너무 힘들지만
당신의 미소를 잊을 수가 없어요
당신 없이 살아 간다는건 무의미한 삶일 뿐예요
도망자처럼 사는 것도 마찬가지지만..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난 희망을 찾아가고 있어요
난 혼자서, 외로이.....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고 있어요,

Donde voy, donde voy
Esperanza es mi destinacion
Solo estoy, solo estoy
Por el monte profugo me voy

 

난 어디로 가는 걸까요, 어디로 가야만 하나요?
난 희망을 찾아가고 있어요
난 혼자서, 외로이.....
사막을 헤매며 도망쳐 가고 있어요,

 

 

 

'멕시코' 하면 우리에게 떠오르는 건 뜨거운 태양과 선인장 그리고 챙이 큰 모자를 쓰고 기타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악단 정도일까요? 낭만적인 모습으로만 알려진 멕시코, 그러나 이와는 다른 모습도 있습니다. 그게 바로, American Dream 을 꿈꾸며 너도나도 미국으로 국경을 넘는 수많은 불법 이민자들의 모습입니다.
미국에 가기만 하면 잘 먹고 살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비교적 경비가 뜸한 사막지역을 통해서 국경을 넘으려고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서 가다 죽는 사람들이 많은데, 국경 수비대에 잡혀도 돌려보내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제재가 없기 때문에 몇 차례고 성공할 때까지 다시 밀입국 을 시도한다고 합니다.
설령 밀입국이 성공했다고 해도 불법 이민자라는 신분때문에 저임금 및 고되고 힘든 일 밖에 할 수 없어 웬만해서는 어려운 생활을 면하기 어렵다지요. 이렇게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불법이민자의 고된 심경이 담겨있는 노래가 바로 이 'Donde Voy' 라는
노래이며

 

아메리칸 드림을 품고 돈 벌러 간 남편을 찾아 불법으로 국경을 넘는 한 여인이

하늘의 태양에게 제발 이민 당국에 잡히게 하지 말아 달라고 기도를 하며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읊조리는 애절한 이야기가 가사의 내용입니다.


노갈레스 국경검문소 부근의 국경 담장. 왼쪽이 멕시코, 오른쪽이 미국... 외견상으로는 서로가 비슷해 보이고, 고요하고 평화롭게 보이지만, 밀입국자들과 순찰대간의 숨박꼭질과 같은 전쟁이 끝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